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글을 남기는 훈련
    실험중인 삶/2024 생각의 기록 2024. 3. 3. 13:28

    글을 남긴다는 것에 대해서 훈련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지금껏 머리속으로만 지나치던 생각의 조각들에 무심하였다. 

    순간 순간 처리하기 바빴고, 그 생각이 어디로 부터왔느지 무엇을 의미하는지 

    기록을 남기는 시간이 어느새 부터 없어지고 있었다. 

     

    내가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효율, 가성비, 성과 같은 지표에 젖어있음을 느낀다. 

    보이는 것에 굉장히 취약한 이 현대 사회를 지적하면서도 

    나역시도 보이는 것에 약할 수 밖에 없음을 느낀다. 

     

    보이는 것에 약한 동물, 

    생각보다 멍청한 동물이 인간이기에, 

    이것을 역이용해보고자 한다. 

     

    내 생각을 보이는 곳에 기록하고 

    남기고, 

    또 먼 훗날 이불킥을 차는 등의 반복적 행동을 통하여 

     

    지나온 시간 조각들이 헛되지 않았음을 기록하고자 한다. 

     

    존경하는 한 철학자 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행복이란 견고한 하루에서 나온다고 하지 않았는가. 

     

    우리는 어느새 부터인가, 

    무엇을 성취하면, 무엇을 가지면, 어떤 위치가 되면, 

    "행복할 것이라는" 착각에 살고 있지 않는가 자문하게 된다. 

     

    지금 내가 누리는 시간이, 하루가, 

    처량해보이는 내 신세가, 

    늘 남들과 비교해 부족한 나자신에 대해서, 

    이미 행복을 누릴 수 있고 차고 넘침에도 불구하고 

    그 깟 보이는 것 때문에 세상을 왜곡하여 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한다. 

     

    반대로 

    내가 이룬것 같아 보이고, 성공한 것 처럼 느끼고 

    남들에 비해 가진게 많고 배운게 많다 느껴진다면 

    이러한 것을 누릴 수 있었던 근간은 실상 나자신의 노력뿐 아니라, 

    나를 둘러싸고 있는 엄청난 기적들에 의해 공짜로 누리는 것이 너무 많았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어느 쪽이 되었건, 

    행복과 만족에 대해서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되 

    현 모습과 삶에 대해서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기를,

     

    해보고 싶은 공부를 해볼 수 있고, 

    배울수 있고, 하루를 살아갈 수 있고, 하루에 집중할 수 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나의 삶이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고 감격적이다. 

     

    그래서 오늘의 생각 조각을 남긴다. 

     

     

     

    댓글

실험중인 삶, Life is not a race